#정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입국심사 후기 (J1 인턴-비자 트랜스퍼 후 ESTA 입국, 미국인 남자친구, 환전금액 및 호텔 없음)

hyobie 2023. 3. 29. 09:52
반응형

이번에 미국 방문을 준비하면서 가장 무서웠던건 바로 악명 높았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입국 심사였다.

 

사실 나는 ESTA로 미국을 방문하기엔 아주 최악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J1 인턴 당시 사용했던 미국 은행 계좌에 현금도 있고 또 신용카드도 살아있어서 환전 등의 현금은 하나도 준비할 계획이 없었다.

게다가 이전엔 이미 J1 인턴을 했었고 이후 어학연수로 1년 반을 추가로 거주를 한뒤 한국 귀국을 했다가 1년이 채 되지 않아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이기도 하다.

이번에 ESTA로 미국 방문을 하면서 남자친구네 집에서 지낼 예정이라 호텔 예약같은 것도 없었고

또 비행기 일정이 3월~5월 로 90일을 아주 꽉꽉 채웠기도 하다.

 

요약)

비행기표 3월 입국 5월 출국 일정, 호텔 없음, 현금 없음, 미국 3년 거주기록 있음, J1인턴 후 어학연수 끝난뒤 1년 미만 방문, 남자친구 있음, 20대 후반 여자, 퇴사 = 최악의 입국심사 조건

 

무슨 자신감이였냐만서도 나는 운이 좋으니까 괜찮을거야! 라는 자기 세뇌를 하며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는건 아주 쉬웠고

 

도착후 얼른 달려갔지만 이미 줄은 길어져있는 상황이었다.

앞에서 입국 심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입국심사가 가장 오래 걸리는 한 아시안 사람만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내 담당 심사관이 되고 말았다... (^^)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서 한 번 환승을 해야하는 일정이었는데, (소도시로 가야했다.) 첫 비행기가 1시간이 밀려서 도착 일정이 지연됐을때부터 불안했는데워낙 한 명당 걸리는 입국심사가 길었어서 그런지 결국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카운터에 도착하자마자

 

"Hi, i actually have a transfer within 40 mins from now. Do you think i can make it?"

"안녕. 나 40분 안에 환승해야하는 비행기 스케줄 있는데 나 이거 탈 수 있을까?ㅠㅠ"

라고 먼저 이야기를 했다.

 

대기가 길어져 환승까지 40분밖에 남지 않았고 국제선->국내선 비행기여서 수하물 클레임 후 다시 짐을 부쳐야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시간이 더 걸리기도 했다.

 

티켓을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는데, 안될 것 같다고 해서 그냥 oh no..it's okay...ㅠㅠ 라고 대답하고 말았다.

그래도 이 얘기를 했던게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이 드는게, 약간 Icebreak 가 되서 전체적인 대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도 거의 10분정도 심사를 받았던 것 같은데 남자친구를 얘기를 할까말까 하다가 솔직하게 대답하기로 했다.


-질문/답변

- 미국은 왜 왔어? / 남자친구네 집에 할머니가 방문하셔서 가족들한테 초대받았어

- 남자친구는 뭐하는데? / 이번에 학교 졸업해

- 학교 이름이 뭔데? / 일반 대학교를 다니는건 아니고 @@@ 다녀.

- 어디로 가? / @@주

- 얼마나 머물거야? / 3개월동안 있을거야

- 어디서 머물거야? / 남자친구네 집에서 머물거야 가족들이랑 같이.

- 가족들은 누구누구 있는데? / 남친, 부모님, 동생, 할머니는 유럽 사시는데 방문만 하셨어

- 집 주소 말해봐 / 1234 abcd ave in @@STATE. 우편번호는 기억안나

- 너는 한국에서 무슨 일해? / 지난달에 퇴사했어 (이때 좀 무서웠다)

- 어떤 회사에서 일했어? / @@@ 하는 회사에서 @@부서에 있었어

- 미국 방문한 적 있어? / 여행으로도 왔었고 J1 인턴도 했었어

- 여권에 없는데? / 한국 여권 바뀌어서 새로 발급받았어. 여기 내 옛날 여권에 있음

- J1일땐 뭐했어? / 뉴저지에 있는 회사에서 @@부서에 있었어. (한국에서 있었던 부서와 같은 부서) @@하는 일이 내 커리어야.

- 현금 얼마 가져왔어? / $7,000 있어 (사실 없는데 은행 계좌에 있는 잔액 생각해서 대충 7000불로 말했어요) 그리고 신용카드도 가져왔고 어차피 남자친구가 많이 사줄거야

- 남자친구랑 여행 계획은 없어? /  플로리다 텍사스 뉴욕 아틀란틱 시티 이정도만 계획하고 있어.

- 음.. 과일같은거 가져온거 있어? / (Fruit을 Food로 들었어요...) 인천공항에서 샀던 던킨도너츠 가방에 있는데 버릴까...?

- 아니 food 말고.. 아니 괜찮아 너 환승 못할거같지만 카운터에서 비행기 변경 해줄거야 잘가~

 

입국심사 완료!

아 그리고 중간에 핸드폰에서 남자친구 사진을 보여달라고 해서 핸드폰 배경화면을 보여줬는데 마스크를 껴서 그런지 갸웃? 하길래 앨범에서 얼굴로 분류된 남자친구 사진들을 잔뜩 보여줬다.

남자친구 한국 방문 계획은 없녜서 지난 여름에 남자친구가 한국을 방문했어서 이번엔 내가 방문하는거라고도 했다.

 

 

아무튼 환승 비행기를 놓쳐서 약 12시간을 공항에서 대기해야했지만...

나가서 샌프란시스코 구경이라도 할까 했는데 너무 피곤하고 꼬질꼬질한 내 모습이 싫어서 그냥 체크인 빨리하고 들어가서 바뀐 비행기 스케줄 남자친구에게 알려주고 멍때렸다...

 

네이버 블로그 하다 티스토리로 넘어온건데 글씨 크기 수정이나 글씨 색깔 수정이 안되네 티스토리 어렵다ㅠㅠ

모든 롱디 커플들 화이팅!!

반응형